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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반 출발해서 양평에 있는 유기농 마을에 갔다.
어제는 비가 왔는데.. 오늘 새벽까지..
아침부터는 햇님이 반짝..
양평으로 가는 길이 너무 환상적이었다.
국내 유일의 유기농 마을이란다.
여러 곳에서 체험을 다녀오나보다.
불린 콩을 멧돌에 갈아서..
짜서..
끓여서..
간수를 부어서 응고시켜서 두부를 만들었다.
꼬맹이들은 많이 참여는 안해도 멧돌은 열심히 돌렸다.
그리고 김치를 버무렸다.
노오란... 속 꼬갱이에 속을 살짝 넣어서 아이들에게 한입씩 주었다.
느므느므 맛있었다.
아이들.. 매운 속을 마구 먹어대더니..
나중에는 울며불며 맵다 난리다.
특히 우리 겸둥이 효원이..
아이들에게 응급조치로 마이쭈를 먹여주고..
다행히 바로 순두부 배급이 있었다.
매운 입을 달랬다.
아이들 따뜻한 순두부를 맛있게 잘 먹는다.
점심을 먹고..
동네 한바퀴 구경을 했다.
오우.. 소를 키우는 집들이 많다.
똥냄새 짱~!!
커다란 소들이 귀엽게도 앞머리가 뽀글뽀글 파마한 것 같다.
아이들 처음 소를 보고 큰 몸집에 감탄한다.
돌아와서.. 오늘의 하이라이트 ^^
인절미 만들기를 했다.
열심히 떡매질을 해서 쫄깃하고 따뜻한 인절미가 됐다.
우리 네 꼬맹이들.. 떡고물 묻혀서 자르는 옆에 다닥다닥 붙어서는 열심히 주워먹는다.
귀여운것..
효원이는 잘라먹으라고 해도 욕심을 내고는
자기 주먹만한 것을 입에 홀랑 넣고는 힘들어한다.
겨우 콩고물 묻혀주겠다고 했어 뱉게했다.
아이들은 쌀쌀한 늦가을 날씨에.. 콧물을 흘리면서 재미나게 논다.
어른들도 큰 언니들도 모두 넉다운 됐는데,
막내 둘은 쉴새없이 재잘재잘 떠들며 집으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