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daily for my babies

20120712 효재의 꿈속은 왜 그리 힘든것일까?

deity4u 2012. 7. 12. 13:59
시크릿 가든에서 주원이 잠자면서 찡그리는 길라임을 보며 말한다.
"당신은 꿈속에서도 뭐가 그렇게 복잡한거야..?"

우리 효재는 모든 스트레스가 꿈속에서 나타나나 보다..
그간 자면서 소리지르고 울고 화내고..
그것들이 현실에서 받은 스트레스의 표출이었나보다.

오늘 아침에는 엉엉엉 울면서
"엄마아빠는 너무 미워.  완전 미워.
우리는 안데려가고 엄마아마빠 나가고..
효원이만 이뻐하고..
엄마는 맨날 늦게 오고,
아빠는 놀아주시도 않고 화만내고..
엄마아빠는 컴퓨터만하고 우리랑은 놀아주지도 않고.."
그러면서 몸부림을 치며 울며 소리쳤다..
"이젠 효원이랑 서연이 언니만 좋아할꺼야 엄마아빠는 정말 밉다!!" 그런다..
달래도 "놔! 노라고!!" 소리쳤다.
겨우 꼬옥 붙들고 안아서 토닥였더니 조금 진정이 되면서 잠이 다시 들었지만,
다시 조금씩 흐느껴 울었다.
너무 미안한 마음에 나도 복받쳐서 눈물이 울컥울컥 쏟아졌다.
잠을 못깨고 흐느끼던 효재가 내가 우는 것을 보더니 벌떡 잠이 깨서는..
"엄마 울지마.. ㅠㅠ" 그러면서 운다..
효재가 우니깐 눈물이 더 난다..
겨우 효재를 달래기 위해서 나도 눈물을 그쳤다.
..
반성해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금요일에 배봉산 견학때 싸갈 도시락 준비차 사둔 장비들로
아이들 마음을 즐겁게 해주기로 했다.
연필모양 소스통에 케찹을 넣고,
아빠가 삶아준 소시지에 이쁘게 케찹을 뿌려줬다 ^^
역시 인기 짱!!!
그리고 계란 지단을 부쳐서 모양찍기로 이쁘게 모양들을 만들었다.
다음에는 기름을 두르지 말고 해야겠다.
그리고 아이스크림도 호두 팍팍 넣고 만들었다.
자꾸 까먹지만, 아이들의 경험과 모험 작은 도전, 호기심들을
내가 귀찮다고 막지만은 말자.
최대한 많이 열어두자!!

요즘 읽고있는 "아이의 사생활"이라는 책!!
아이들의 사생활을 존중하자는 차원의 책인 줄 알았는데, 뇌, 지능발달의 이야기더라.
흥미롭고 배울점이 많다.

아이의사생활
카테고리 가정/생활 > 자녀교육
지은이 EBS 아이의 사생활 제작팀 (지식채널, 2009년)
상세보기


오픈마인드! 긍정의 사고로 아이들을 맞이해주자.
사랑해 효재야 효원아~~!!